3일 오후 부산항 부
3일 오후 부산항 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이 뿌연 유리 너머로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당분간 환율이 140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업체들이 환율 하락에 크게 대비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 수출기업의 한 관계자는 7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교역이 전반적으로 둔화할 경우 회사가 생존을 걱정해야 할 판이라 보험 가입을 통한 환율 하락 리스크까지 대비하는 것은 일종의 사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국내 기업들의 환변동보험 가입 금액이 1년 사이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외 경기 침체 속에 실적이 움츠러든 중소·중견 기업들이 보험 가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이후 달러화가 급격히 약세로 돌아서고 있어 보험 미가입 기업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환변동보험은 수출기업들이 환율 하락(원화 강세) 때 손실을 보전해주는 상품이기 때문이죠. 사진 설명 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환변동보험 가입 금액은 2015억 원으로 전년 동기(4283억 원) 대비 53% 급락했습니다. 이 기간 한국의 전 세계 수출액은 1599억 1700만 달러로 2.1% 감소했습니다. 환변동보험은 주로 수출기업들이 환율 변동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가입하는 상품이죠. 환율이 하락하면 손해액만큼 보전을 받을 수 있지만 환율이 상승하면 그 이익분을 반납해야 합니다.올해 월별 환변동보험 가입금액을 보면 1월 716억 원, 2월 394억 원, 3월 90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와 엇비슷했던 2월을 제외하면 올 들어 1월과 3월 모두 가입 실적이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이는 보통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위험을 회피(헤지)하는 차원에서 환변동보험 가입 건수가 늘어나는 흐름에서 벗어나는 거라죠.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1400원대를 돌파한 뒤 올 1월 말 1453원(이하 종가 기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헌재) 맞은편 인도에 방문객들이 걸어가고 있는 모습. 주보배 기자 "(탄핵심판 선고가) 평화롭게 잘 마무리돼서 다행이에요. 이제 매출도 점점 회복 되겠죠."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헌재) 맞은편에서 아버지와 함께 일식당을 운영하는 여성민(가명‧28)씨는 손님이 떠난 테이블을 정리하며 "이제는 가게 앞에 시위대가 거의 없다"며 "시위대가 가게 앞을 채웠을 때는 매출이 그 전 대비 30% 넘게 떨어졌지만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여씨가 정리한 테이블은 곧 외국인 관광객 손님 5명으로 채워졌다.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이 선고된 지 사흘째인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헌재) 인근 상권은 이처럼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동안 헌재 일대에선 지난 1월 중순부터 지지자들의 격한 시위와 맞물려 경찰의 삼엄한 경비가 이뤄졌다. 이 기간 해당 지역 자영업자들은 시위대의 고성과 욕설 등은 물론이고, 방문객 감소로 인한 매출 하락도 견뎌내야 했다.이날 윤 대통령 파면 선고 후 첫 주말을 맞은 종로구 재동 일대는 시위 구호 대신 방문객들의 대화 소리로 가득했다. 낮 12시쯤 찾은 헌재 맞은편 인도에는 한복을 입고 사뿐사뿐 발걸음을 옮기는 외국인 관광객부터, 유모차를 끄는 가족 단위 내국인까지 방문객으로 붐볐다. 방문객들은 낮 최고 기온이 15도까지 오른 봄 날씨에 맞춰 가벼운 옷차림이었다.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음식점 앞에 줄 지어 선 방문객들 모습. 주보배 기자 안국역 인근 약국에서 만난 김지훈(가명‧30대)씨는 "지난주 일요일에는 통행이 완전히 차단돼서 아예 사람이 없었다"며 "오늘은 (약국) 매출이 멀쩡하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안국역 인근 한복 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일하는 A씨도 "어제, 오늘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웃었다. 헌재 정문에서 약 200m 거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유시현(63)씨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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