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자지구 휴전안’…수용한 이스라엘, 망설이는 하마스


2025-05-31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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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 협상안을 이스라엘이 받아들였으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를 수용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29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이스라엘이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가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의 새 협상안에는 하마스가 생존 인질 10명과 억류 중인 인질 시신 18구를 2단계에 걸쳐 이스라엘에 석방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마스는 58명의 인질을 붙잡고 있다. 이번 협상안에는 인도주의적 구호품 분배 업무를 유엔이 담당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스라엘군의 철수와 영구적 휴전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휴전 협상 타결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 28일 기자들에게 “일시적인 휴전에 좋은 예감이 든다”고 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하마스가 휴전 협상을 지지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정부 관료들 사이에서는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이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새로운 협상안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와 공격 행위의 영구적 중단을 요구해왔다. 하마스 고위 관료인 바셈 나임은 로이터통신에 해당 휴전 협상안과 관련해 “전쟁 중단을 비롯한 우리의 요구를 어떤 것도 충족하지 못했다”면서도 “위트코프의 제안에 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한 소식통은 하레츠에 “하마스 측은 협상 수락을 고려하고 있지만, 인질의 절반이 석방된 후 이스라엘이 전투를 재개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남은 인질들을 석방하는 총 3단계 휴전 협상에 합의했으나 3월 1단계 휴전이 종료된 후 2단계로 나아가지 못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하면서 “최대한의 전력으로 전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후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이 나서 휴전 협상이 여러 번 추진됐으나 입장 차로 합의에 이르지 못해왔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 및 해체, 모든 인질의 송환이 약속되어야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1단계 휴전 종료 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3986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 이스라엘의 봉쇄로 인도주의적 지원이 한동안 공급되지 않아 가자지구 주민들이 심각한 기근에 처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주도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이 지난 27일 가자지구에서 구호 물품을 공급했으나 인파를 통제하지 못한 이스라엘군이 주민을 향해 발포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29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이스라엘이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가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의 새 협상안에는 하마스가 생존 인질 10명과 억류 중인 인질 시신 18구를 2단계에 걸쳐 이스라엘에 석방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마스는 58명의 인질을 붙잡고 있다. 이번 협상안에는 인도주의적 구호품 분배 업무를 유엔이 담당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스라엘군의 철수와 영구적 휴전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휴전 협상 타결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 28일 기자들에게 “일시적인 휴전에 좋은 예감이 든다”고 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하마스가 휴전 협상을 지지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정부 관료들 사이에서는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이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새로운 협상안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와 공격 행위의 영구적 중단을 요구해왔다. 하마스 고위 관료인 바셈 나임은 로이터통신에 해당 휴전 협상안과 관련해 “전쟁 중단을 비롯한 우리의 요구를 어떤 것도 충족하지 못했다”면서도 “위트코프의 제안에 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한 소식통은 하레츠에 “하마스 측은 협상 수락을 고려하고 있지만, 인질의 절반이 석방된 후 이스라엘이 전투를 재개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남은 인질들을 석방하는 총 3단계 휴전 협상에 합의했으나 3월 1단계 휴전이 종료된 후 2단계로 나아가지 못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하면서 “최대한의 전력으로 전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후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이 나서 휴전 협상이 여러 번 추진됐으나 입장 차로 합의에 이르지 못해왔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 및 해체, 모든 인질의 송환이 약속되어야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1단계 휴전 종료 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3986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 이스라엘의 봉쇄로 인도주의적 지원이 한동안 공급되지 않아 가자지구 주민들이 심각한 기근에 처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주도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이 지난 27일 가자지구에서 구호 물품을 공급했으나 인파를 통제하지 못한 이스라엘군이 주민을 향해 발포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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